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미군 복무 금지 등 3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CNN이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구체적으로 3가지 행정명령은 ▲성전환자의 미군 복무 금지 ▲미군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제대한 군인의 복직 등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처음으로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1기 시절인 2017년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금지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폐지하고 성전환자의 군 북무를 허용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행정명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27일) 국방부 내 DEI 제거, 코로나19 명령으로 인해 쫓겨난 병력 복직,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 등 더 많은 행정 명령이 나올 예정”이라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명령이 신속하게 준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헀다.
헤그세스 장관은 DEI에 대한 관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군 내 성소수자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독립연구기관 팜 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군에는 약 1만4000명의 성전환자 군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