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겨울 폭풍이 다가오면서 남가주 산악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토석류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24년 9월에 발생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라인 파이어로 인해 약 44,000에이커의 토지가 불에 탄 것처럼 최근의 화상 흉터 지역은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그 여파로 산이 황폐한 상태로 남아 있고 토양을 지탱하는 나무나 뿌리가 없어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산사태의 위험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하이랜드 주민인 에일리 가넴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는 이 산은 온통 초록빛으로 사슴과 토끼가 항상 뛰어다녔는데 지금은 아니다. 비참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비가 내린다면 며칠 동안 잠시 집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첫 번째 폭풍은 화요일 밤에, 두 번째 폭풍은 목요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보관들은 내륙 지역에서 큰 진흙이나 잔해물이 흘러내릴 만큼 강우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초목이 전부 타버려 지탱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너무나 건조한 상황이 이어져 반가운 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날씨 변화에 대비해 도로를 준비하고 위험 구역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교통국은 산불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일부 토지가 안전 장치를 설치한 후 어떻게 반응할지 평가할 만큼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은 계속해서 해당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0.5인치에서 1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산지와 산기슭 지역에는 2인치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은 각 카운티 소방서를 방문하면 무료로 모래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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