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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발생한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 발생 당시 아프리카 출장을 떠나 비난을 받았던 캐런 배스 LA시장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16일 KTLA는 배스 시장이 지난주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LA에 있지 않았던 것은 분명한 실수였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도시의 복구와 재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배스 시장은 지난 1월 7일, 바이든 행정부의 4인 대표단 일원으로 가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하지만 같은 날 LA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심각한 화재 경보가 발령됐고, 결국 이튼과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배스 시장이 LA에 없는 동안, 소셜미디어에는 그녀가 가나 주재 미국 대사가 주최한 리셉션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LA 타임스는 리셉션이 열린 시점이 산불 발생 약 한 시간 반 후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배스 시장 측 대변인은 LA 타임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리셉션은 배스 시장이 군용기를 타고 귀국하기 전 개최된 행사였다”며 “그녀는 리셉션 대부분의 시간을 별도 공간에서 긴급 통화에 할애했다”고 해명했다.
배스 시장은 1월 8일 오전 11시경 LA에 도착했고,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 개빈 뉴섬 주지사와 함께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배스 시장은 그동안 출장 결정이 적절했는 지에 대한 질문을 피하며, 복구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CBS 기자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같은 결정을 내리겠느냐”고 묻자, 배스 시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