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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영화 ‘승부’ 홍보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은 지난 18일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
‘승부’ 배급을 맡은 바이포엠스튜디오는 19일 이 영화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았으나 1분14초 분량인 이 영상에선 찾을 수 없었다. 잠깐 유아인으로 추측되는 뒷모습이 등장하긴 하지만 1초가 채 안 되는 시간 내에 지나가 유아인인지 확인할 수 없는 정도였다. 이 영상엔 이병헌이 주로 나오고 조연인 조우진·고창석 등 모습도 볼 수 있다.
유아인은 앞으로 진행될 제작보고회·시사회·인터뷰 등에도 나오지 않는다. 포스터에도 유아인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승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바둑기사 조훈현·이창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 대결에서 패한 뒤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병헌이 조훈현을,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했다.
‘승부’는 당초 온라인스트리밍플랫폼(OTT)을 통해 2023년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그 해 2월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공개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후 OTT가 아닌 극장 개봉으로 방향을 틀어 관객을 만나게 됐다.
연출은 ‘보안관'(2017)을 만든 김형주 감독이 맡았다. 이병헌·유아인과 함께 고창석·현봉식·문정희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