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미국이 정보 공유를 중지한 우크라이나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6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장관이 말했다.
이날 르코르위 장관은 라디오 프랑스 앙테르에 “우리의 정보는 국가 주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크라에 도움이 될 정보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지원 역시 중단된 우크라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전달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과 설전을 마다하지 않고 우크라 전쟁과 평화협상에 관한 의견을 강하게 개진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쫓아낸 뒤 이달 3일 우크라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백악관은 5일(수) 우크라와 정보 공유를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후 미국의 군사 지원 및 정보 제공에 크게 의존해왔다. 미국은 군사 지원에서 유럽 국가들을 약간 앞선 680억 달러(98조원)를 제공했으며 미국의 정보는 러시아 병력 근황 및 공격 타겟 설정에 막대한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이 계속되면 우크라는 여름 이전 몇 개월만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미국의 우크라 정보 중지는 우크라뿐 아니라 나토 및 유럽연합 소속의 유럽 각국에 큰 충격을 던졌다.
영국의 키어 스카머 총리는 하원에서 미국이 기댈 수 있는 동맹으로 남아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야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 편에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믿지만은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경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등과 함께 정보 공유의 ‘파이브 아이즈’ 체제를 이루고 있으나 영국이 이 체제를 통해 얻은 정보를 우크라에 제공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프랑스는 이전부터 우크라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