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일 휴머로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인공지능(AI) 강화 학습을 통해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아틀라스 공장 작업 영상에 이어 이번 영상에선 더 사람처럼 움직이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로봇 활용 분야가 그만큼 더 넓어졌다는 평가다.
이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총 8가지 동작을 시연한다. 평범하게 걷는 동작에서 시작해, 달리는 동작 등 기존 다른 로봇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움직임을 구현해냈다.
일례로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 회전 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동작 등은 사람보다 더 낫다.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측면 공중제비 동작에 성공하자 보스턴다이내믹스 연구진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모션 캡처 및 원격 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다각도로 수집했다. 또 강화 학습을 거쳐 아틀라스가 인간과 더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하도록 했다.
이 같은 작업은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아틀라스를 완성차 공장에 시범 투입해 작업자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이어 차량 생산성 향상에 더욱 기여하는 첨단 로봇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계열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새 버전 공개(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