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5년 4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예비군이 아닌 징집 대상 18~30세 러시아 시민 16만명을 징집한다”는 법령에 서명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징집은 2011년 20만3000명 이후 14년 만의 최대 규모다. 지난해 봄철 징집에는 15만명, 2023년에는 14만7000명, 2022년에는 13만4500명이 징집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가오는 징집은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포로 중 징집병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기준 132만명 수준인 현역 병력을 2026년까지 15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징집 상한 연령을 27세에서 30세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