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집권당이 ‘여름 조기대선’ 가능성 보도를 부인했다.
데이비드 아라카미아 ‘인민의 종’ 원내대표는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 인터뷰에서 “선거 준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인민의 종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 전 소속됐던 집권당이다.
아라카미아 원내대표는 “모든 정당과 그룹은 계엄령 해제 후 6개월 뒤에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고, 우리 입장은 그 이후로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의를 소집해 대선 준비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회의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BBC도 젤렌스키 대통령 측 관계자의 “그런 회의도, 지시도 없었다”는 반박을 실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회의를 소집해 미국이 4월 말까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면 휴전 이후 선거를 조직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대선 시점에 대해 “소식통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대부분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2019년 당선된 젤렌스키 대통령 임기는 당초 지난해 5월까지지만, 헌법상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태인 전시 계엄이 지속돼 젤렌스키 대통령 집권이 자동 연장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5월9일까지인 계엄령이 추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오는 5월5일 또는 8일에 계엄령 연장 여부를 투표할 예정인데, 휴전 협상 진척에 따라 해제가 의결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정치권의 합의에 따른다면 내달 계엄령이 해제되더라도 이르면 11월에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각 정당은 지난 2023년 11월 전쟁과 계엄령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6개월 내에는 대선이 불가능하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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