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의 마당에 ‘죽은 코끼리’가 있다는 신고에 동물보호당국이 긴급 출동했지만, 현장에서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팜스프링스 경찰국은 지난 4일(목)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기이한 신고 사건을 전했다. 신고자는 한 주택 마당에 죽은 코끼리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동물보호당국은 곧 상황을 파악했다. ‘죽은 코끼리’로 보였던 것은 실제 동물이 아니라 바람에 넘어간 코끼리 조형물이었던 것. 경찰은 “진정제가 필요하지도 않았고, 코끼리 떼 대응 매뉴얼을 가동할 필요도 없었다”며 농담 섞인 글을 올렸다.
경찰은 “팜스프링스의 바람 많은 날씨는 조형물, 특히 실물 크기 조형물에 대한 고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경찰은 “다음번에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확인해보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