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 한인축제가 12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했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이날 저녁 개막한 50회 LA 한인축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수많은 한인들과 타인종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서울국제공원은 개막식 전부터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날 저녁 6시 서울국제공원의 특석무대에서는 한인 사회와 LA 정관계, 한국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50회를 맞은 LA 한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배무한 LA 한인축제재단 이사장과 이사진을 비롯해 한인타운 10지구 헤더 허트 LA 시의원, 알베르토 카발료 LA통합교육구 교육감 등 LA 시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서울국제공원 축제장을 준비하는데 물심양면 도움을 준 지미 김 LA공원국 제너럴 매니저도 참석했다.
또 이번 축제를 기회로 지역특산물과 농수산물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 한국 광역 자치단체장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50주년을 맞은 LA 한인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백악관 필립 김 보좌관이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50주년 축사를 대독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김영완 LA총영사가 대독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LA 한인사회는 지난 50년간 많은 어려움을 속에서도 LA 한인축제를 지키고 성장시켜왔다”며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명실상부한 해외 한인사회 최대의 페스티벌로 우뚝 선 LA 한인축제가 앞으로 또 다른 50년을 꿋꿋이 이어가도록 축제재단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이사장은 “이번 50주년 축제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준비하는데 힘들었지만 286개 장터부스와 126개 농수산 엑스포 장터를 유치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를 만들어 냈으며 50년 축제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성대한 공연과 이벤트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LA한인축제에는 반세기 역사를 기리기 위해 한국 지자체 중 서울특별시가 최초로 참여했으며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체험장을 설치하고, 강원도는 농수산엑스포관과 별도로 스낵과 공원 쪽에 2개의 농수산 특별관을 설치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이번 50주년 축제는 ‘축제’라는 말이 어울리도록 관람객들에게 만족할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연예인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며 “많인 한인 동포들이 관심을 갖고 축제장을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축하공연도 축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한국에서 온 하회별신굿 탈놀이팀의 해학적이고 화려한 춤사위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홀리기에 충분했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뜨거운 주말 LA 한인축제∙한상대회 등 한인최대 3대이벤트 동시개최…Big Weekend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