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을 떠날 생각이 없는 라니냐 기후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후 예보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라니냐는 올 겨울 수 개월 내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남부 지역엔 건조한 겨울이, 북부 지역엔 습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 되면 라니냐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곧바로 엘니뇨가 찾아오진 않는다.
기상학자들은 봄부터는 라니냐도 엘니뇨도 아닌 중립적 상태, 이른바 “ENSO-neutral”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있다.
중립 상태가 찾아오는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보고서를 보면 라니냐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머물 확률은 50-50으로, 봄에 완연히 접어들면서 “ENSO-neutral”의 영향권이 시작될 확률이 높다.
보고서는 “ENSO-neutral”가 2월부터 4월 사이에 찾아올 확률을 71%로 보고있다.
엘니뇨 또는 라니냐 현상 외에도 태평양의 해수면 기온 역시 날씨에 큰 영향을 끼친다.
라니냐는 통상적으로 애틀란틱 지역에 강한 허리케인을 몰고와, 남부 지역엔 가뭄으로 북동부 지역엔 춥고 습한 겨울을 가져온다.
반대로 엘니뇨는 북부 지역엔 고온건조한 겨울을, 남부 지역엔 많은 양의 비나 눈을 내린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