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파란색 혼다 승용차가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총영사관내 비자발급 부서를 지나 건물 내부까지 진입했다. 경찰은 즉각 돌진 차량 운전자를 향해 총격을 가해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운전자의 신원과 무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 건너편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은 사건 직후 보안과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A crazy man crashes his car into the Chinese Consulate in San Francisco and says where is the CCP? What a dangerous scene! pic.twitter.com/PihXVdvXWk
— Asian Crime Report (@activeasian) October 10, 2023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은 2014년 정문에서 방화 사건이 있었으며 작년 11월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고, 총영사관 벽에 그래피티가 남겨지기도 했다.
중국 총영사관측은 성명을 내고 신원 미상의 운전자가 영사관 건물로 돌진해 영사관 측에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미국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다음 달 11~17일까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 보도가 나온 상황이어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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