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3분기(7월~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연율 환산으로 4.9%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자 “오늘 우리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꺾였음에도 계속 성장하는 것을 봤다”며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침체가 필요하다는 말을 절대 믿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바이드노믹스로 지탱되는 미국인 소비자들과 노동자들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내 계획은 중산층을 키워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업률은 20개월 연속 4% 아래를 기록했고, 실질임금은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며 미국인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는 가정의 중위 소득도 기록적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포드자동차가 자동차노동자들 임금을 획기적으로 올린 역사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며 “좋은 일자리와 함께 미국 내 강력한 제조업 미래에 대한 우리의 전략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서는 의회의 빠른 내년 예산안 합의를 촉구했다. 미 하원은 통상 9월까지 다음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만, 올해는 내달 17일까지의 임시예산안만 통과된 상태다. 이 때까지 내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빠진다.
On my watch, we're growing the economy by growing the middle class.
And we're proving the folks wrong who projected we couldn't do it. pic.twitter.com/RTQbVOzQTm
— President Biden (@POTUS) October 26, 2023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공화당원들은 열심히 일하는 가족과 노인들에게 필수적인 프로그램을 삭감하면서 셧다운에 대한 부주의한 위협이나 부자 및 거대기업에 대한 감세 제안으로 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기보다 이러한 과정을 세우는데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 경제는 연율 기준 지난해 2분기에 -0.6%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3분기 3.2%, 4분기 2.6% 성장해 연 성장률 2.1%를 찍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2.2%, 2분기 2.1%를 기록했으며 3분기 들어 5%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