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일하는 주 정부 소속 수천 명의 과학자들이 첫 파업을 시작했다.
15일 ‘캘리포니아 전문 과학자 협회(CAPS)’ 소속 과학자들은 주 정부와의 계속되는 교섭과 중재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은 로스앤젤레서, 오클랜드 및 여러 도시로 확산 될 예정이다.
CAPS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50개 이상의 주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며 대기 오염 및 독성 폐기물 관리부터 지진 위험 및 농업 해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약 5200명의 조합원을 대표한다.
현지 언론 ‘새크라멘토 비(Sacramento Bee)’는 1977년 공무원이 단체교섭권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주 정부 근로자들의 파업이라고 보도했다.
노조 회장 잭퀄린 트카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파업을 원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우리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나 파업에 나서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 인사부는 파업을 막기 위해 지난주 과학자 노조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인사부 관계자는 “파업에 실망했으며 주정부는 계속해서 선의의 교섭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밀 트래비스 인사부 대변인은 AP통신에 “주정부는 다른 교섭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협상을 달성하기 위해 CAPS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
노조의 주요 관심사는 임금 인상이다. 주 정부 과학자들은 “동일한 수준의 책임을 지고 유사하거나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책보다 46~60%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