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은 7일과 8일 남가주 전역에 시속 50마일 이상 최대 10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이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광범위한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풍과 산불 위험 증가에 대비해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인력을 늘리고 화재 취약 지역에 미리 자원을 투입했다고 밝히고,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샌루이스 오비스포, 벤투라 카운티의 자원을 강화하기 위해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소방차 45대와 인력 6명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조 타일러 국장은 “11월에 발생한 마운틴 화재와 12월에 발생한 말리부의 프랭클린 화재로 벤투라 카운티에서 경험했듯이 산불은 연중 내내 위협이 된다”고 말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음 산불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7일 부터 9일(목)까지 시속 50~70마일의 돌풍과 일부 지역에선 최고 시속 100마일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소방국은 한 번의 불꽃이 지역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 화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산불의 95%가 인재인 만큼 미리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 조치에는 마른 잔디를 깎거나 다듬지 않고, 견인 시 체인이 끌리지 않도록 하며, 캠프파이어를 완전히 끄는 것을 조언했다.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거주자는 대피 계획, 비상용 가방, 반려동물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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