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인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로 인해 집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은 언제 집으로 돌아와 삶을 재건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귀환이 시작되기까지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이며, 이는 극히 일부 주택에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소방국은 현재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대기질 문제로 인해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집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피 이후 현지 호텔이나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엔시노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엔시노 거주자인 로넨 미즈는 “집에서 연기가 보이고 주황색 빛이 보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좋은 생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도 매우 걱정했습니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솔직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 지난 며칠 동안은 연기 냄새도 맡을 수 없었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혼란스러웠어요. 모든 이웃이 ‘왜 우리는 못 들어가냐’고 묻더군요.”라고 밝혔다.
의무 대피 구역 바로 밖에서 대피한 브렌트우드 주민 마이클 루비도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많은 것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라며 “답이 없습니다. 수전력국은 언제 전력을 다시 켜도 안전한지 소방서에서 알려준다는 말만 할 뿐, 별다른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소통 부족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대피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고 밝혔지만 앤서니 마론 서장은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론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피령 지역 주민의 재입주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한해 최소 1주일 이상은 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일주일 더라는 말은 대피령 지역 전체가 포함되지 않고 우리는 이것이 주민들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조만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점에 대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국은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안전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