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예보된 강우량은 최근 LA 지역 전역에 발생한 산불로 이미 황폐화된 지역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남가주에 월요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비상 서비스국은 24일 화재로 불탄 5만 에이커 이상의 토지에 홍수, 잔해물 유입, 산사태의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상 서비스국은 “산불 이재민들은 바짝 마른 토양, 경사면 침식 증가, 주변 지형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소리, 산사태와 잔해물 흐름 등 다가오는 홍수 발생의 징후를 인식하는 방법을 미리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불이 한 지역을 태우면 구조물과 지상 초목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화재는 토양에 발수층을 형성하여 흡수를 방지하고 유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비상 서비스국 관계자들은 말했다.
일반적으로 지반을 안정시키는 초목의 손실과 결합하면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무르익고 이러한 홍수 조건은 화재가 진압된 후에도 수년 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서비스국은 경고했다.
화재 상처로 인해 내리막길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물, 흙, 바위 및 기타 잔해물이 빠르게 이동하는 산사태와 토석류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상 서비스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비상 서비스국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귀중품을 미리 챙겨놓고, 집을 떠나야 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용 가방과 대피 계획을 세우는 등 홍수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해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또한 대부분의 주택 보험이 일반적으로 보장하지 않는 홍수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지만, 보험이 적용되기까지 30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홍수 보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fema.gov/flood-insurance를 방문하거나 877-336-2627로 전화해 문의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