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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차량 방화 테러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범죄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서 화제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 런던 북동부 월섬스토의 주택가에 주차된 차 한 대가 방화 테러를 당했다”며 테러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모자를 뒤집어쓴 방화범이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갔다. 그는 무언가를 던져 트렁크 쪽 창문을 깼다.
충격을 감지한 차량의 불빛이 번쩍이고 경보기가 울렸지만, 방화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료통(제리캔)으로 보이는 것을 깨진 창문 사이로 던졌다.
방화범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엄청난 폭발과 함께 불길이 번졌다. 심지어 불길은 그의 상의 소매에도 옮겨붙었다. 방화범은 소매에 붙은 불을 끄면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이 영상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대체 왜 저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저 방화범은 멍청해서 자신한테도 방화했다” “런던에서 범죄가 끊이질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 차량 한 대만 목표로 삼은 것이라면 뭔가 일이 있었을 것” “방화범과 저 차량 주인 사이에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해당 차량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소방관들이 차량 잔해를 처리하는 모습과 불에 다 타버린 차량 내부의 모습을 올리며 “어떤 멍청한 사람이 트렁크에 연료통을 넣고 불을 지르면서 차가 다 망가졌다. 관심을 끌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볼 게 별로 없지만 CCTV 영상을 보고 누군가 범인에 대한 정보를 찾아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