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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노동시장 vs 인플레” 충돌 … 학자 85% “금리인하 예측”

시카고대 경제학자 설문조사…85% 0.25%p 인하 예측 슈미드·콜린스·굴스비 반대 가능성…3명 이상 반대 시 2019년 이후 처음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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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페더럴리저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내부 의견 분열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 클라크센터가 주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85%가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 우려에 대응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간 의견 분열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들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2021년 봄 이후 목표치(2%)를 웃돌아온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할지, 둔화 조짐이 뚜렷해진 노동시장 부양에 더 방점을 둘지를 놓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 연은 총재들은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수입 물가에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은 만큼,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로는, 지난 10월에도 반대표를 냈던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거론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이번에는 인하에 반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최근 연준 이사로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은 0.5%p ‘빅컷’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차입 비용을 빠르게 낮추고 싶다는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해 왔다.

FOMC에서 세 명 이상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2019년 9월 이후 없었으며, 네 표 이상의 반대가 나온 것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최근 수년간 강한 흐름을 이어온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점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측의 대표 논리다.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신규 고용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고 최근 민간 부문 자료에서는 기업들의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그러나 이번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상당수는 물가 안정이 고용 유지보다 우선이라는 매파적 견해에 동의했다. 전체의 48%는 인플레이션 통제가 최우선이라고 답했으며, 고용을 가장 중요하다고 본 응답은 5%에 불과했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연준의 ‘이중 책무(물가 안정·고용 극대화)’를 동등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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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데버라 루카스 교수는 “미국은 고용까지 포함한 이중 책무를 포기하고 물가 안정 하나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이 고용에 강한 직접 효과를 미친다는 근거는 실증적으로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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