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을 태운 차량이 200피터 해안 절벽으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하지만 차에 타고 있던 가족 4명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3일 폭스뉴스는 북가주 샌 마테오 카운티의 해안 절벽지형 ‘데블스 슬라이드’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 2일 성인 2명과 아이 2명 등 4명이 탄 테슬라 차가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으나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은 추락하면서 수 차례 바위와 부딪히며 차량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휴지장처럼 구겨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차에 타고 있는 가족 4명 중 성인 2명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 4살 소녀와 9살 소년 등 어린이 2명은 아무 부상도 입지 않아 구조에 나섰던 소방 관계자들은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조를 위해 헬리콥터 여러 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동원됐다.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사고 지점은 굴곡이 지나치게 심해 사망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사고 현장을 찍은 영상에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바위에 추락한 자동차가 심하게 파손된 모습과 함께 구조 활동을 벌이는 헬이콥터와 구조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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