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택배 배송이 급증하는 시기에 USPS 배송 문자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체국(USPS)은 소비자들이 배송 상태를 위장한 악성 문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USPS에 따르면, 올해 연말 시즌에만 이미 7,400만 건 이상의 우편물과 택배가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기범들은 불안한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해 택배 업데이트나 개인 정보 요청을 가장한 스미싱(sms + phishing)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스미싱 사기란 사기범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의 개인 정보(계정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사회보장번호 등)를 빼내는 수법이다. 문자에는 링크나 전화번호가 포함되며, 클릭이나 응답을 유도해 정보를 수집한다.
연방 통신위원회(FCC)는 “공식 기관이나 기업은 절대 개인 정보를 문자로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문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스미싱 사기를 예방하려면 -응답하지 말 것-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메시지에 응답하지 말 것 -STOP과 같은 옵션도 악성 메시지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즉시 삭제한다.
USPS는 문자 알림을 원할 경우 28777로 추적 번호를 보내면 공식 배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알림에는 반드시 발송자 “USPS” 표시, 추적 번호 및 픽업 가능 날짜, “Reply STOP to cancel” 문구 등이 포함된다.
이 외의 문자는 공식 메시지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