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DHS)는 16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통해 불법 체류 중국인을 전세기를 이용해 돌려보냈다고 18일 발표했다.
미국이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인 불법 입국자를 송환한 것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세 번째다.
6월 말 중국 국가이민국과 협력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16명의 중국인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국했다. 10월 중순에도 중국인 131명이 추가로 항공편을 이용해 돌려보냈다.
이날 전세기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에 도착했는지, 특히 송환한 중국인의 숫자에 대해 안보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 뉴스위크는 중국인 109명이 전세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안보부는 이번 송환에 대해 “이민법 시행을 통해 불규칙한 이민을 줄이고 억제하기 위해 중국 및 기타 국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또 다른 예”라며 “중국 내 파트너들과 인신매매 네트워크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보부는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밀수꾼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며 “미국은 이민법을 계속 시행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사람들은 송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월 4일 남부 국경을 넘어 오는 특정 비시민권자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국경 순찰대와의 접촉이 55% 이상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6월 4일 바이든 대통령의 포고령 시행 이후 10월 말까지 안보부는 2010 회계연도 이후 어느 해보다 많은 개인을 출국 또는 귀국시켰다고 안보부는 밝혔다.
안보부는 6월부터 10월 말까지 중국, 페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155개국 이상으로 640편 이상의 국제 귀국 항공편을 운항했다고 밝혔다.
안보부는 불법 입국자 송환을 위한 출국 항공편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2023년 1월 코로나19 국경 통제를 해제한 이래 중국 국민들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미국으로 건너가는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집단이 되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중국인은 3만 7000명 이상으로 이는 전년보다 10배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9월까지 2만 3000명 이상의 중국인이 국경을 넘다 적발됐다. 5월 이후 점차 감소해 9월 1326명으로 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2198명에 비하면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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