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실베스터 스탤론(78) 등 유명 원로 영화배우 3명을 ‘할리우드 특사’로 임명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트루스소셜을 통해 “존 보이트, 멜 깁슨, 실베스터 스탤론이 위대하지만 매우 문제가 많은 할리우드, 캘리포니아 특사가 됐다는 점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지난 4년간 외국에 시장을 뺏긴 할리우드를 돌려놓고,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3명의 매우 재능 있는 사람들은 제 눈과 귀가 될 것이며, 나는 이들이 제안하는 일을 받아들이겠다. 미국처럼 할리우드도 황금기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록키’로 널리 알려진 스탤론은 지난해 11월 열린 미국우선주의정책 연구소 갈라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제2의 조지 워싱턴”으로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브레이브 하트’ 등으로 명성을 얻은 깁슨(69)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상대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했다.
또 보수 성향의 영화배우인 보이트(86)는 트럼프 당선인이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이트는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