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추락한 소형 항공기 사고 인명 피해는 사망 7명에 부상자가 22명이며 3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체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사고로 소형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과 추락 현장 인근의 차량에 타고 있던 한 명 등 7명이 사망하고 최소 2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파커 시장은 부상자 22명 중 5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추락 현장의 11채의 가옥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소형항공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의사, 구급대원, 환자였던 어린 소녀와 그의 어머니 등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목숨을 잃었다.
비행기가 루스벨트몰 근처 코트맨 애비뉴에 떨어지면서 비행기 파편이 인근 차량을 덮쳐 한 명도 추가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5건의 화재도 발생했지만 모두 진화됐다. 비행기가 떨어진 거리의 4~6블록 정도가 충돌 영향을 받았다.
멕시코 티후아나로 가던 항공기는 북동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 1분도 되지 않아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시 당국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락 당시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 중이다.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일 추락 현장 2.4m 깊이에서 음성기록장치 찾았으며 항공기의 지상 접근경보시스템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공중 충돌한 후 포토맥 강에 추락한 사고가 발생해 두 항공기에 타고 있던 67명이 모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틀 후 일어났다.
관련기사 필라 도심 항공기 추락폭발 …탑승 6명 생존 확인 불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