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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정부 감원 칼바람에 기상 및 재난 예보 관련 공무원들도 무더기 해고됐다.
AP 통신은 28일 수백 명의 기상 예보관과 해양대기청(NOAA) 직원들이 27일 보호관찰 상태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해고되지 않은 직원들에 따르면 해고 대상에는 전국 국립기상청(NWS) 사무소에서 중요한 지역 예보를 담당하는 기상학자도 포함됐다.
NOAA의 인원 감축은 500명과 800명씩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 듯하다고 NOAA의 전 수석 과학자 크레이그 맥린은 말했다. 이는 NOAA 인력의 약 10%다.
첫 번째 감축은 수습 직원으로 국립 기상청에는 375명의 수습 직원이 근무한다. 이들은 일상적인 예보와 위험 경고 업무 등을 맡고 있다.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공화·뉴욕)은 “NOAA 직원 수백 명, NWS의 기상 예보자를 포함해 많은 인원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며 “이는 비양식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멩 의원은 “이들은 헌신적이고 근면한 미국인으로 자연 재해의 파괴적인 영향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 조치는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자연자원위원회 재러드 허프만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NOAA의 수백 명 과학자와 전문가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UCLA 기후 과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들을 감축한 것은 엄청나게 근시안적이며, 궁극적으로 대중 안전, 기상 및 기후 관련 재해에 대한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큰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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