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5년 만에 총살형을 통한 사형이 집행됐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 소재 브로드리버 교도소에서 사형수 브래드 시그먼(67)에 대한 사형 집행이 총살형으로 이뤄졌다.
미국에서 총살형으로 사형 집행이 진행된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시그먼은 지난 2001년 전 애인의 부모를 야구 방망이로 잔혹하게 살해하고, 애인을 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사형 집행 방법으로 전기의자, 독극물 주사, 총살형을 시쟁 중인데 시그먼이 총살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사형제가 부활한 1976년 이후 총살로 사형이 집행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세 차례는 모두 유타주에서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