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여성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때문에 수술까지 받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캘리포니아 출신 여성은 평소처럼 손톱과 큐티클을 물어뜯다 상처를 입었다. 여기에 박테리아가 침투해 손가락이 부어올라 병원에서 수술까지 받게 됐다.
그는 ‘손톱 물어뜯기를 그만두라’라는 글과 함께 침대에서 붕대를 감은 손을 촬영한 영상을 틱톡에 올려 5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손가락이 모두 살아있다고 농담을 건넸지만, 이번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다시는 손톱을 물어뜯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손톱 물어뜯기가 이렇게 위험할 줄은 몰랐다”, “습관을 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이는 삼차신경통(갑작스럽고 심한 안면 통증)이 생겨 손톱 물어 뜯기를 그만두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2018년에는 57세 남성 리키 케네디가 손톱을 물어뜯다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린 사례도 있다.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손톱 물어뜯기가 인구의 20~30%가 가진 흔한 습관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취약한데 일부 추정에 따르면 어린이의 약 40%, 청소년의 절반 수준이 손톱을 물어뜯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손톱 물어뜯기의 위험성을 이미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손톱 밑은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부위이기도 하며, 손톱을 물어뜯으면 병원균이 체내로 전염될 수 있다.
뉴욕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피부과 전문의인 리처드 셰어는 “손톱 밑에 살모넬라균과 대장균을 포함하는 장내세균이라는 박테리아 계열 세균이 숨어 있다”고 타임지에서 말했다.
손톱 물어뜯기로 인해 박테리아가 피부 아래에 스며들어 진물과 부종을 유발하는 조갑주위염, 사마귀 바이러스인 HPV, 치아 배열 이상 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만성적인 손톱 물어뜯기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는 손톱에 쓴맛을 남기는 바니시 사용이나 장갑과 양말 착용, 심한 경우 인지 행동 치료(CBT)를 고려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