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항공청(FAA)이 올 해 1월 워싱턴D.C.에서 군용 헬리콥터와 일반 여객기의 공중 충돌 사고로 참사가 일어난 뒤 전국 공항에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라스베가스 공항의 비행 환경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FAA는 헤리 레이드 국제공항에서 관광 헬기와 여객기의 충돌 사고가 있은 뒤 비행규칙 일부를 긴급히 수정한 결과 이후 3주일동안의 충돌 위험 경보가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월 워싱턴에서 미군 블랙호크 헬기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한 뒤로 FAA는 인공 지능을 사용해서 헬기 운항이 많은 전국의 주요 도시 공항에 대해 수백 만 건의 보고서를 작성해 올리게 했다.
대상 지역은 보스턴, 뉴욕, 볼티모어-워싱턴, 디트로이트 ,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와 태평양 해안 일대 도시들이었다.
조사결과 라스베이거스 FAA 지국의 크리스 로첼로 국장이 공항 관내의 관제 탑에서 헬기가 공항에 접근할 때의 수직 수평 이동을 분리하는 규칙이 미비하다는 사실을 신고 받았다고 알려왔다.
이 부근 클라크 카운티 항공과의 루크 니모 담당관은 이번에 발견된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과 자료들을 FAA에 넘겼다.
FAA의 로첼로 국장은 라스베이거스와 기타 다른 공항에도 문제가 있을 경우 추가적인 대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4월 10일에도 뉴욕시의 관광헬기 한 대가 허드슨 강에 추락해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FAA는 상업용 관광 헬기 투어의 안전에 관한 새로운 권고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방교통위원회 ( NTSB) 위원장 짐 홀은 헬기 관광의 안전성 문제는 오래 전부터 관광업계의 숙제 였다며 뒤늦게 나마 FAA가 이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관광업계가 안전한 비행보다는 관광지의 경관 위주로 치우쳐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FAA는 앞으로 헬기 뿐 아니라 모든 공항에 수많은 서로 다른 종류의 항공기들이 이착륙하고 그 시간적 공간적 차이도 점점 더 좁혀 들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안전 기록 데이터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