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버거 제품의 크기를 은근슬쩍 줄이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인기 메뉴 중 하나인 필레오피쉬(Filet-O-Fish)의 크기를 줄여 ‘슈링크플레이션’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는 한 사용자가 ‘맥도날드의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영상과 함께 “필레오피쉬의 크기가 전보다 20% 정도 줄은 것 같다”며 “너무 작아 우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올라온 해당 영상은 9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맥도날드를 더 이상 소비하지 않겠다”거나 “명칭을 필레오골드피쉬라고 해야 한다. 금붕어로 만든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맥도날드는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필레오피쉬의 크기와 구성은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등과 맞물려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맥도날드의 최근 행보가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의 약속과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켐프친스키 CEO는 지난 6일 CNN 인터뷰에서 “더 큰 햄버거를 개발 중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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