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촌극인가?
지난 주 사이버 트럭의 번호판이 인종차별적이고 증오 범죄의 우려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은 공식사과하고, 번호판을 회수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부착된 문제의 번호판은 ‘반유대주의와 싸우는데 전념하는’ 단체인 StopAntisemitism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주목받았다.
번호판에는 “LOLOCT7”이라고 적혀 있었고, “Lol”은 ‘크게 웃다’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즐거움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단체는 어떻게 10월 7일 테러 공격을 조롱하는 번호판을 달 수 있느냐며 회수를 요청했고, DMV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주말 상황은 급반전 됐다.
해당 번호판을 달고 있는 사이버트럭 주인의 아들이 “글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아들은 “LOLO”는 타갈로그어로 ‘할아버지’를 뜻하며 “CT”는 사이버트럭의 줄임말 이며 숫자 7은 7명의 자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타갈로그어는 필리핀 등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언어다.
이어 아들은 “그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다고 밝히고, 번호판은 단어의 조합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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