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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최근 연이어 분화했다.
11일 TBS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3분 사쿠라지마 미나미다케(南岳) 정상 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해 화산재가 2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분화 당시 화구에서는 분석도 1100m까지 날아갔으며, 화산재는 남동쪽으로 흘러갔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화산 번개’가 번쩍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화산 번개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 속 입자가 마찰해 생긴 정전기가 번개를 만들어낸 것이다. 화산재가 뒤엉킨 검은 연기 사이에서는 여러 차례 화산 번개가 관측됐다.
화산은 11일 오후 1시 32분 추가 분화했고, 연기가 1000m 상공까지 피어올랐다.
기상청은 12일 자정까지 화구 북동쪽 방향으로 화산재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기상청은 주변 지역에 ‘분화 경계’ 3단계 조치를 내려 입산을 막았다. 일본의 화산 분화는 5단계로 이뤄지며, 최고 수준인 5단계에서는 주민들의 피난도 요구한다.
해발 1117m의 사쿠라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만 30번 넘게 분화했다. 지금까지 17번의 대분화가 있었고, 1914년엔 58명이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