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도심 8학년제 초등학교에서 3일 한 13살 소년이 논스톱 연속 총격으로 8명의 어린이와 1명의 학교 경비원 등 9명을 총격 살해했다.
이외 6명의 어린이와 1명의 교사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총격 범행자 신원을 파악해 K.K. 두문자로 칭하고 있으며 아버지 권총으로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 발표문에 따르면 용의자는 그 학교 학생이며 2009년 생으로 13세다. 이 소년 총격범은 학교 운동장에서 체포되었다.
오전 8시40분에 블라디스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한 주민은 사고 학교에 다니는 딸이 “범인이 먼저 선생님을 쏘고 책상 밑으로 숨은 아이들을 쏘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범인 소년은 얌전하고 성적도 좋은 학생이었다는 것이다.
🇷🇸 Residents of Belgrade carry flowers and light candles outside the school where the shooting took place.
On the fact of the tragedy, the leaders of Belarus, Russia, Georgia expressed their condolences to the President of Serbia Vučić. pic.twitter.com/lENfIFc0IE
— marina alikantes (@Marianna9110) May 3, 2023
세르비아는 발칸반도 중북부에 속해 있으며 서북쪽으로 슬로베니아, 남쪽으로 그리스, 동쪽으로 불가리아 등을 아우르는 발칸반도 전역에서 이 같은 총격 난사에 의한 대규모 살상의 범죄는 드물다. 특히 학교 내 대량 총격살해 사건은 없다시피 했다.
그러나 2013년 발칸 전쟁 참전자가 중부 세르비아 마을에서 총을 마구 쏘아 13명을 살해한 적이 있다.
1990년대 옛유고 해체 직후 세르비아 및 세르비아계 주민이 주도한 크로아티아 및 보스니아 발칸 전쟁이 어렵게 마무리된 뒤 많은 총기가 세르비아에 남아있어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