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물을 거부하고 설탕이 든 음료를 즐겨 마시던 대만 여성 몸에서 300개가 넘는 신장 결석이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타이완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 유(小玉)라는 20세 여성이 지난주 허리 통증과 발열을 호소하며 대만 남서부 타이난 치메이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그의 신장은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로, 수백 개의 신장 결석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유의 몸에서 직경 0.5㎝에서 2㎝짜리 결석을 300개 이상 제거했다.
유는 평소 물을 마시지 않고 설탕이 든 차나 주스를 마셨다. 이로 인해 만성 탈수증이 생겼고, 신장이 배출하지 못한 미네랄이 쌓여 결석이 된 것이다.
신장결석은 소변 내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거나 침착되어 돌 같은 형태로 신장에 형성된 것을 말한다. 신장결석은 통증을 동반할 뿐 아니라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석은 대부분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나 결석의 크기가 클 경우 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관에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평균적으로 신장 결석 발생률은 여자보다 남자가 높다. 대만 남성 신장 결석 발생률은 14.9%인 반면, 여성은 4.3%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