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던 70대 여성의 몸속에서 의료용 거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70대 일본인 여성 A씨는 지난 8월 시가현 모리야마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극심한 복통을 겪어왔다.
A씨는 최근 병원을 다시 찾아 검사를 받았고, 배 안에서 골프공 크기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응급 제거 수술을 받은 A씨의 배 안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길이 30cm의 의료용 거즈였다.
해당 병원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병원 의료진은 “수술 전후로 사용한 거즈의 수를 잘못 계산했다”며 “수술 직후 몸에 기구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 명의 의사가 X-레이로 확인했는데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했다.
병원 최고 경영자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의료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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