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한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빅베어 호수 서쪽 약 10마일 지점의 고속도로 18번 옆 절벽 아래로 약 200피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11일 오전 9시 45분쯤, 빅베어와 러닝 스프링스 사이의 구불구불한 도로 구간에서 일어났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차량은 지붕이 아래로 향한 채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여성 운전자는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목격자들은 차량 안에 갇힌 그녀를 직접 구출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차량에는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현장에 출동해 로프 및 래펠 구조팀을 투입,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지형을 따라 내려가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구조대는 여성을 차량에서 꺼내 도로 위로 옮겼으며, 오전 11시 40분경 구조 작업이 완료됐다. 그녀는 인근 스노밸리까지 구급차로 이송된 뒤,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의 현재 상태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18번 도로는 한동안 편도 통행으로 전환돼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빅베어를 찾은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으며, 소방국 요원들이 차량 흐름을 통제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