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군이 미군과 함께 예멘 후티 반군을 타깃으로 공습을 펼쳤다고 30일 영국 장교들이 말했다.
미군은 3월 15일부터 이란 지원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집중적으로 실행해 공습이 800회가 넘는다. 영국군이 여기에 합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며 영국 군 당국은 미군과 달리 공습을 자세히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오만 중재의 간접 핵협상을 하면서 ‘의용 기병대’란 이름까지 붙인 작전을 한 달 넘게 계속하고 있다.
영국군은 예멘 수도 사나 인근의 드론 제조 시설들을 야간에 때렸다. 공습으로 인한 건물 손괴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중부군 사령부는 공습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의 존 힐리 국방장관은 홍해에 선적 운행이 55% 감소하면서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이 나고 역내 불안과 영국 가정의 경제 안보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군은 가자 전쟁 얼마 후 홍해 통행 선박을 공격하는 후티 반군에 대한 조 바이든 미 정부 공격이 2024년 1월 시작되자 여기에 합세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등장 후에는 이번이 첫 공격 합류다.
앞서 18일 미국은 예멘의 라스 니사 연료 항구를 때려 최소한 74명을 사망시키고 171명을 부상 입혔다. 미군의 최대 후티 공격이었다.
미군은 지역에 파견된 항공모함 두 척에서 예멘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 해리 트루먼 호는 홍해에 있으며 칼 빈슨 호는 아라비아 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