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는 굳건하게 존재하는 현상이다.
그냥 사라지기만 바라고 있어서는 안 된다. 비록 지금까지는 이 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마찰이 정반대 방향으로 나타날 때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주요 요소가 된다는 긍정적인 면도 찾을 수 있다.
문명화 내에서 나타나는 적절한 양극화는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게 한다. 발전이 이루어지려면 도전이 필요하다. 양극화도 갈등과 마찬가지로 인간 발달의 일부를 차지한다.
네덜란드 바르트 브란트스마는 책 ‘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한스미디어)에서 우리와 그들을 갈라놓는 양극화의 기묘한 작동 방식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이 책에 현재 사회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에 대해 10년간 연구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우리가 왜 극단에 서게 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 실천적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의 목표는 양극화 전략이란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발하는 지침 세우기이자 ‘우리 vs. 그들’이란 사고방식과 직면했을 때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구축이다.
저자는 양극화가 보여주는 복잡한 상호 작용을 설명하고 갈등 현상과 갈등이 어떻게 양극화와 상호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양극화에 대한 전략적 해결책과 해결책에 쓰는 구체적 도구들을 소개하는 한편 특히 중도에서 ‘버티기’ 전략을 상세히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