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스위트티’에 과도한 설탕이 들어간다는 폭로가 나왔다. 현직 근로자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스위트티 제조 영상을 게재한 것이다.
팔로워 약 1만6800명을 보유 중인 틱톡커 ‘Gia2bad’는 지난달 19일 맥도날드 스위트 티를 만드는 영상을 게시했다. 총 11초 분량으로, Gia2bad가 스위트티 제조 통에 약 1.8킬로그램의 설탕을 봉지째 쏟아붓는 장면이 전부다.
화면 중간에는 ‘맥도날드 스위트티가 왜 그렇게 단맛인지 궁금했다면’이라는 자막이 게시됐다. Gia2bad는 “설탕 한 봉지가 전부 들어간다. 어떨 때는 두 봉지를 넣을 때도 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틱톡에서 조회수 약 14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 창에서는 ‘나도 맥도날드에서 일하는데, 전혀 저렇지 않다’ ‘우리 지점은 설탕 대신 액상과당을 쓴다’ 등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반응이 관찰되기도 했다.
맥도날드 스위트티의 레시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자신을 ‘3년간 근무한 전 맥도날드 매니저’로 밝힌 니콜 와이저가 자신의 틱톡 영상에서 “스위트티 제조 방법을 알게 된 후 이 음료를 마시지 않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위트티를 제조하는 4갤런(약 15리터)짜리 주전자에 설탕 4파운드(약 1.8킬로그램)가 가득 담겨 있었다. 스위트티 1갤런(약 3.7리터)당 1파운드(0.45킬로그램)의 설탕이 들어간 셈”이라고 밝혔다. 9일 틱톡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보에 따르면 스위트티 미다엄 사이즈에 함유된 당은 29그램이다. 지점마다 정확한 레시피가 다르므로 일부 지점의 제품은 당 30그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단 한 잔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당 섭취 권장량 25그램을 초과하는 셈이다.
한편 맥도날드 스위트티는 오렌지 페코와 홍차를 섞어 제조한 음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