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놓친 여성이 자신을 태우고 가라며 활주로에 뛰어들어 비행기를 세우는 믿지 못할 사고가 발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여성이 활주로로 달려가 비행기를 멈추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목격자는 “비행기를 놓친 여성은 보안직원을 밀치고 활주로로 달려갔다. 그리고 조종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며 뛰어오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여성을 발견한 조종사가 엔진을 꺼서 사고를 피했다.
비행기를 타지 못한 여성은 몸을 돌려 활주로를 벗어났다.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지 여러 차례 조종석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여성이 벌인 소동으로 모든 항공편이 10분간 지연됐다. 현재 여성은 호주 연방경찰(AFP)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거부됐다.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택시인 줄 알았나?”, “내 항공기 우버가 도착했어!”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Mild chaos at #CanberraAirport tonight. #runwaymodel ? 😛 #securitybreach pic.twitter.com/JEVaj9Omnr
— Dennis Bilic (@TheFullDen) November 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