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캘리포니아주 최대 산불로 발달한 산불의 원인이 불타는 차를 배수로에 밀어 넣은 탓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수사 당국은 25일 그런 짓을 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용의자가 일으킨 차량의 불은 지금은 거대한 ‘파크 산불’로 크게 증폭되어 번져 나가면서 이미 치코 시 부근의 삼림 289 평방 킬로미터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뷰트 카운티와 테하마 카운티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길은 25일 한 낮까지도 겨우 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체포된 남성의 이름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민 대피가 계속되는 동안 오리건주 주민들은 낙뢰로 일어난 화재를 피해 이미 대피했다가 이날 귀가했다.
25일 현재 캘파이어 당국과 버트 카운티 소방대에는 아직 사상자 수는 보고된 것이 없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파크 산불에 대비하는 방화선 구축을 위해 소방대가 불도저등 중장비를 동원해서 산불의 저지선을 마련하는데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산불 속도가 훨씬 빨라서 샌디에고 부근과 리버사이드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곳에서는 밤새 3.6 평방 킬로미터의 지역이 소실되었고 25일 오후까지 1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