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야생 곰에게 공격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의 틴다 지역에 사는 나탈랴 파스테르나크(55)는 80세 지인과 나무 수액을 채취하던 중 야생 곰의 습격을 받았다.
곰은 나탈랴를 쓰러뜨린 후 날카로운 발톱으로 머리, 팔, 다리에 깊은 상처를 내고 머리와 다리를 물고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간 개가 큰 소리로 짖었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곰은 더 사납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나탈랴는 “살점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곰의 눈을 주먹으로 때려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그는 “의식을 잃고 늘어지자 곰은 나뭇잎 아래에 묻고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다”며 “간신히 눈을 떴지만 곰이 다시 공격할까봐 겁이 났다”고 했다.
다행히 근처 주민들이 달려왔다. 주민들은 총으로 곰을 쓰러뜨리고 나탈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중상을 입었지만 숨을 쉬고 있었다. 긴급 이송된 그녀는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은 “먹잇감처럼 그녀를 보관해둔 것 같다” “기적이다” “큰일 날뻔했다” 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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