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광역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런던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폭주족 일당의 휴대전화 절도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를 탄 한 무리가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여성에 접근한다.
무리 중 한 사람이 재빨리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며 도주한다.
하지만 절도 및 도주 장면은 모두 인근 CCTV에 포착됐고, 이를 확인한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이들을 추격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았고, 그가 청소년 센터에 구금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현지 경찰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 자전거)운전자가 가방을 길거리에 던지는 것을 발견했고 경찰이 그 가방을 입수했다”며 “그 안에는 도난당한 휴대전화 여러 대가 들어있었다”고 했다.
런던광역경찰청에 따르면 비슷한 수법으로 도난 당했다가 회수한 휴대전화만 올해 상반기에 750대가 넘는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전기 자전거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새로운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규제가 필요하다” “관련 처벌이 너무 약해서 범죄자들이 잡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