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소방차가 강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웨일스 카디프에서 일어났다. 당시 소방관들이 훈련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전진하던 소방차가 빙판길에 제어를 잃고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앞서 훈련을 준비하던 소방관들이 얼어붙은 바닥 때문에 미끄러지는 장면도 잡혔다.
계속 미끄러져 내려간 소방차는 결국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벌어진 상황에 주변 소방관들은 어쩔 줄 모르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물에 빠진 소방차엔 10명 안팎의 소방관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행히 부상자 없이 모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장비도 무사히 회수했으며, 시 당국에 요청해서 사고가 발생한 주차장의 바닥에 염화칼슘을 뿌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관들이 무사한 것에 안도하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란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쾌한 해프닝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항상 궁금했는데 소방차에 이렇게 물을 채우는군요”란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