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 사람에게 “화가 났냐”고 자주 묻는다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틱톡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진단을 받은 올리비아 브룩(29·여)은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당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내게 짜증이 난 게 아닌지’를 묻는다면 이것은 ADHD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거절민감장애(RSD)의 징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170만회 이상 조회됐으며,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브룩의 경험과 증상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저는 RSD가 심해요. 항상 모두가 저를 싫어하고 제 친구가 되기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는 ADHD가 있는데, 이 모든 게 정말 고통스러울 정도로 공감돼요. 저는 원래 느긋하고 낙천적인 성격인데, 어떤 날은 제 뇌가 저를 너무 못살게 굴어요”라고 남겼다.
RSD는 공식 의학 질환이 아니며 ADHD의 공식 증상으로 분류되지도 않지만, 많은 ADHD 환자들이 RSD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일부 지역 보건 당국에서는 RSD가 ADHD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브룩이 ADHD 진단을 받기 전 경험했던 다른 증상으로는 잘 잊어버리는 경향, 수면 장애, 시간 관리의 어려움, 기분 변화 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브룩은 2개월 전부터 ADHD 관련 약물인 바이반스 복용을 시작했고, 개선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브룩은 틱톡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에게 의사와 상담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