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디즈니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 대변인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토요일 밤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이후 피켓 시위에 나섰다.
노동조합은 이들이 “미국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 중 하나를 사실상 폐쇄했다”며, 파업 기간 동안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스타벅스 웹사이트에는 베테랑스 데이였던 11일 현재까지 다운타운 디즈니 매장이 휴업 중으로 표시됐다. 디즈니랜드 리조트 내 다른 두 매장은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디즈니 스타벅스에서 2년간 근무한 바리스타 제레마이아 페투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불법적인 노조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불공정 노동 관행 파업에 나섰다. 파업은 노조 탄압을 끝내고 바리스타를 실제로 지원하는 공정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우리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공은 이제 그들의 코트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근무 중단은 노조 바리스타들이 지난주 “무기한 불공정 노동 관행 파업”을 승인한 후 이뤄졌다. 노동조합은 또한 스타벅스가 인력 충원, 임금 인상, 수백 건의 불공정 노동 관행 문제 해결 요구에서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워커스 유나이티드와 수개월간 협상 테이블을 가졌으며 “전체 계약 조항에서 30건 이상의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협상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워커스 유나이티드가 테이블에서 떠났지만, 그들이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는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합리적인 합의에 신속히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노조 제안이 “매장 운영과 고객 경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운타운 디즈니 매장의 파업은 앞으로 이어질 다른 매장 파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노조는 일부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이번 주 목요일(13일) 열리는 연례 행사 ‘레드컵 데이’에 맞춰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스타벅스는 무료 재사용 컵을 배포한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워커스 유나이티드가 대표하는 커피하우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전체 직원의 4% 미만이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