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을 계기로 가격 폭리를 하려는 파렴치한들의 단속이 시작됐다.
벤추라 카운티 검찰은 마운틴 산불로 2만여 에이커가 불타고 수백 명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가운데 이를 기회로 가격 폭리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적극적인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에릭 나자렌코 검사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금전적 이득을 위해 착취하는 것은 불법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바가지 가격이 의심되면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벤추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서는 판매자가 식품이나 연료 그리고 의약품 등의 필수 품목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1년의 징역형 또는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신고를 원하는 주민은 이메일을 통해 검찰에 연락할 수 있고, 판매처의 이름과 해당 제품 그리고 서비스 등을 제보할 수 있다.
지난 6일 남가주 강풍과 함께 시작된 마운틴 산불은 1만 9,904 에이커를 전소시켰고, 91%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이 화재로 370채의 건물이 파손됐고, 6명이 부상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방문이 어려운 주민은 인근 소방국에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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