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 모빌 석유 회사가 고객을 오도했다는 혐의로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엑손 모빌은 본타 법무장관이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초래하고 악화시킨 수십 년에 걸친 기만 캠페인에 가담한 혐의”로 회사를 고소한 지 몇 달 후인 월요일에 본타를 고소했다.
현재 엑손은 “본타가 플라스틱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 대중을 속였다고 거짓으로 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보도했다.
당초 본타 법무장관은 “엑손모빌이 재활용을 통해 계속 증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공개 성명과 매끄러운 마케팅을 통해 반세기 동안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속여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비율은 10%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엑손은 제품이 아니라 재활용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엑손은 “수십 년 동안 캘리포니아 관리들은 재활용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고 “그들은 행동에 나서지 않았고 이제 다른 사람을 비난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고소하는 대신 우리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플라스틱이 매립되지 않도록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엑손은 “현재까지 6천만 파운드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했다”고 밝히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해 해결책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