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500건에 육박하는 벌금이 부과됐고, 84명이나 체포된 채 파티는 막을 내렸다.
UC 산타바바라 인근의 인기(?) 있는 봄방학 파티인 ‘델토피아‘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백 건의 벌금부과와 체포 건수로 끝났다.
산타바바라 이슬라 비스타의 델 플라야 드라이브에서 매년 열리는 이 절벽가 거리 파티에는 보통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며 파티를 즐기는 행사지만 수많은 불법 행동이 이어지면서 탈선 파티라는 오명이 덧붙여졌다. 올해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산타바바라 셰리프국은 7일 주말 동안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485건의 벌금을 부과하고 84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18~20세 미성년 음주자 5명을 제외한 84명은 모두 18세에서 20세 사이의 미성년자였다고 발표했다.
셰리프국은 지난 2024년에 256건의 티켓과 32건의 체포가 있었고, 2023년에는 151건의 티켓과 23건의 체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델토피아 행사는 4월 4일 금요일에 시작되었으며, 셰리프국은 금요일 총 20건의 벌금부과와 1건의 체포가 이루어지면서 “비교적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셰리프국은, 그러나 토요일에는 군중 규모와 응급 의료 전화가 크게 증가했으며, 대부분은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토요일 정오까지 최소 19건의 의료 응급 상황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은 올해 총 84건의 체포 건수 중 최소 1명이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고, 6명은 장기간의 수사 결과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다행히도 절벽 추락이나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고, 법 집행 기관의 부상이나 무력 사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슬라 비스타 도보 순찰대 관리자인 슈미트 요원은 “8개 법 집행 기관의 약 300명의 대리인과 경찰관으로 구성된 우리 팀은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의료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말하고,”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우리 경찰관들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라고 자찬했다.
[화제] 막을 방법 없는 사건사고 축제 델토피아 파티, 이번 주말
델토피아는 거의 20년 전 이슬라 비스타의 해변에서 시작되었는데, 원래는 플로토피아라고 불리며 파티 참가자들이 해변과 해안가의 뗏목과 인너튜브에 모여들며 시작됐다.
하지만 몇 년 후, 쓰레기 투기, 공공 해변 훼손, 이웃 주민들의 우려로 인해 카운티 당국은 이 행사를 단속하기 시작했고, 대규모 집회는 2014년 폭동이 발생하면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맞이했고, 2만여 명의 참석자 중 학생과 외지인 등 수십 명이 체포되거나 연행되면서 불량스러운 파티로 오명이 붙기 시작했다.
그 이후 몇 년 동안 당국은 주차 제한과 교육 캠페인을 통해 파티를 “지역 내”로 유지하기 위해 의료 신고와 체포 건수를 적극적으로 억제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올해 체포건수와 벌금 발부는 지난해 비해 두 배나 늘었다.
셰리프국은 델 플라야의 바다 쪽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과부하가 걸린 발코니에서 파티를 자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고 “여러분의 협조가 이슬라 비스타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전 파티에서 발코니에서 술을 마시던 많은 학생들이 추락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