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모니카 경찰이 지난 주말 남매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두 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토) 새벽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28세)은 자신과 남동생(24세), 친구들이 늦은 밤 바닷가로 발을 담그러 가던 중에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그녀는 새벽 1시쯤 해변에 도착했지만, 모래사장에 가기 전 멀리서 두 남성이 전동 스쿠터를 타며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고 불안했지만 이들은 밤을 계속 즐기기로 했고, 얼마 후 같은 두 남성이 다시 눈에 띄었는데, 이번엔 점점 그녀 일행 쪽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두 남성은 그녀와 동생에게 접근해 언어 폭력을 가했고, 그녀의 동생은 여동생과 여자친구, 친구들을 보호하려 하다 상황은 곧 격해졌고, 용의자들이 주머니칼을 꺼내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이들에게 다가오지 말고 자신들과 동생을 그냥 두라고 간청했지만, 용의자들은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했다고 밝혔다.

피습 이후, 피해자들은 가까스로 도망쳐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고,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시 26분 신고 접수 후 약 2분 만에 1700 오션 프런트 워크에 도착해 남매를 발견했으며, 두 사람 모두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여성은 머리, 등, 겨드랑이 아래를 포함해 총 4차례 찔렸고, 남동생은 복부와 등에 총 5차례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여성은 다음 날인 일요일에 퇴원하여 집에서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동생은 월요일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며, 경찰은 그의 상태가 위중하지만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최소 일주일간 입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용의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경찰은 그를 마른 체형의 히스패닉 남성으로, 당시 회색 스웨터와 파란색 반다나 또는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310) 458-8398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