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연기와 관련해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들로 인해 염려하셨을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전날 LPGA 투어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LPGA 투어는 성명을 통해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 일부를 지키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3월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박세리는 대회 취소와 관련해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예정대로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퍼힐스 및 LPGA 관계자들과 관련된 내용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LPGA 공식 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기사로 관계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리는 “LPGA 대회를 개최한 건 (한국) 골프 선수들이 넓은 무대 중심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었다”며 “2024년 첫 LPGA 대회를 개최해 큰 숙제 하나가 해결된 듯했다”며 대회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와 후배들의 꿈은 언제가 같은 길이었다”며 “인생의 큰 시련 속에서 ‘나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내가 가야 할 길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늘 생각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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